校閲歌人の思い
宮木あや子さんの小説「校閲ガール」の主人公は出版社の校閲部員だ。赤鉛筆を手に原稿と格闘する。「ドラマ向きだな」と思って読んだが、実際にドラマ化された。きょうから日本テレビ系で放映が始まる。
「私の職場でも話題になった作品。校閲という目立たない仕事が本になるのかなと思いながら書店で手に取りました」と話すのは毎日新聞社の校閲記者、澤村斉美(まさみ)さん(37)。すでに歌集2冊をなす歌人でもある。校閲の仕事を詠んだ作品が光彩を放つ。
〈午前0時を越えて体力充ちてをり大連立不発の記事を読み直す〉。連日、未明まで原稿に目を凝らす。
誤字脱字探しにとどまらない。だれかを傷つけないか。誤った印象を与えないか。冷静な目で読み込む。〈「震」といふ字は敏感に忌避されつ震災ののちのスポーツの記事〉。
命は誰もがひとしく尊いと思いつつ、訃報(ふほう)記事には長短がつく。〈七行で済みし訃報の上の方、五十行を超えて伝へきれぬ死あり〉。言葉の選択には日々悩む。〈遺は死より若干の人らしさありといふ意見がありて「遺体」と記す〉。当欄も、校閲部門の同僚には助けてもらってばかりだ。人名地名から詩歌の引用まで救われた誤りは数え切れない。
「奥深い仕事です。九つの誤りを防いでも一つ見逃せば台無し。そのたびに落ち込みます」と澤村さん。〈ボールペン掠(かす)れはじめつ指先に力を込めて書く顛末(てんまつ)書〉。日夜、言葉の大海に挑む校閲記者がいなければ新聞は1ページたりとも完成しな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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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시인의 마음
미야기 아야코 씨의 소설 ‘교정걸’의 주인공은 출판사의 교정부원이다. 주인공은 빨간 연필로 원고와 싸운다. ‘드라마용이네’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정말로 드라마 화 되었다. 어제부터 니혼TV계에서 방영이 시작됐다.
‘제 직장에서도 화제가 됐었던 작품이예요. 눈에 띄지 않는 교정이란 일이 책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서점에서 집었어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마이니치 신문사의 교정기자, 사와무라 마사미 씨(37). 이미 시집을 2권이나 낸 시인이기도 하다. 교정 작업을 담은 이 작품에 광채가 난다.
<오전 0시를 지나도 가득ㄱ찬 체력으로 연립정권 불발의 기사를 읽고 고친다>. 계속해서 새벽까지 원고에 집중한다.
그들의 일은 오자, 탈자를 찾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상처 되지 않을까. 잘못된 인상을 주지 않을까. 냉정한 눈으로 읽는다. <‘震(진)’이란 글자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여 기피되지만, 지진 피해 후의 스포츠 기사>
목숨은 누구나 동등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부고기사마다 차이가 있다. <7행으로 끝나는 부고 기사 위에 50행을 넘어도 다 전달 못하는 죽음>. 단어 선택에도 매일 고민한다. <위(遺)는 죽음 자체보다는 약간 인간미가 있다는 의견이 있어서 위체(遺体)라고 쓴다>. 이 칼럼도 교정부 동료에게 언제나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명이나 지명에서 시 등의 인용까지 도와주는 등, 그들이 구해 준 실수는 셀 수 가 없다.
‘의미심장한 일이예요. 아홉 개의 오류를 막아도 하나라도 놓치면 말짱 꽝입니다. 그때마다 기운이 빠져요.’라고 사와무라 씨가 말했다. <볼펜 드는 것을 시작으로 손끝에 힘을 주고 쓰는 전말서>. 매일 언어의 대해(大海)에 도전하는 교정기자가 없다면 신문은 한 페이지조차 완성 될 수 없다.
기사 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사진 출처 : www.amazon.co.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