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君の名は」今昔物語
春樹と真知子のすれちがいを描いて敗戦後の日本をわかせたNHKラジオ劇「君の名は」。題名の由来には諸説ある。一説には、当時放送界を統制していた占領軍幹部の早とちりという。
「次作の題名を」。内容も決まっていない段階で一方的に迫る幹部に、NHKの折衝役がなぜか「君の名は…」とつぶやく。幹部は作品名と思い込み「いい題名だ」と即決する。後に聞かされた脚本家菊田一夫も半ばあきれる決まり方だったらしい(「悲劇喜劇」1980年3月号)。
新作アニメ「君の名は。」を映画館で見た。主人公は三葉(みつは)という女子高校生と男子高校生の瀧(たき)。互いの心が入れ替わるうち、思いを寄せ合う。
新海(しんかい)誠監督の頭には当初「夢と知りせば」という題があった。夢と現実の織りなす物語だから、夢を詠んだ和歌から引いた。〈思ひつつ寝ればや人の見えつらむ夢と知りせば覚めざらましを〉。あの方を思いつつ眠ったから、夢に出てきたのか。夢と知っていたら目を覚まさなかったのに
古今和歌集にある小野小町の名歌である。検討の末「君の名は。」に落ち着いたものの、やはり先行の「君の名は」が有名ゆえためらいもあったそうだ。 〈君の名は真知子と答え歳(とし)がバレ〉と先日の朝日川柳にある。筆者もショール姿の真知子がすぐ浮かぶ世代だ。いま劇場に駆け込む10代、20代はまず真知子を知るまい。数十年後もきっと、「瀧くん」と呼びかける三葉の声を思い浮かべるのだろう。君の名や昭和は遠くなりにけ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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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지금과 옛날의 이야기
하루키와 사치코의 만남을 그려 패전후의 일본을 울린 NHK의 라디오 드라마 ‘너의 이름은’. 제목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다. 일설에는 당시 방송계를 통제하던 점령군 간부의 실수라고 한다.
‘차기작의 제목을’. 내용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에서 일방적으로 재촉하는 간부에게 NHK의 절츙역은 왜인지 ‘너의 이름은…’라고 중얼거렸다. 간부는 영락없이 작품 이름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제목이군’라며 즉각 결정했다. 후에 이 이야기를 들은 각본가 키쿠다 카즈오도 반은 어이가 없는 결정법이라고 했던 모양이다(‘비극희극’ 1980년 3월호).
신작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을 영화관에서 봤다. 주인공은 미츠하라는 여고생과 남고생인 타키. 서로의 마음이 바뀌면서 마음을 기대게 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머리에는 당초 ‘꿈인 것을 알았다면’라는 제목이 있었다. 꿈과 현실이 엮이는 이야기이니 꿈에 대해 읊은 와카에서 인용했다. <님 생각하며 잠에 드니 꿈에 나오더라. 꿈인 것을 알았으면 눈 뜨지 않았을 것을>. 그분을 생각하며 잠들었더니 그분이 꿈에 나온 것인가. 꿈이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깨지 않았을 것을.
고킨와카슈에 있는 오노노 코마치의 유명한 와카이다. 검토 결과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너의 이름은’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역시 앞의 라디오 드라마 ‘너의 이름은’가 너무 유명하여 조금 망설였다고 한다.
<‘너의 이름은‘에 사치코라고 대답하면 나이가 들킨다>라고 예전 아사히 센류에 적혀있다. 필자도 숄을 두른 사치코가 금방 떠오르는 세대다. 지금 극장으로 달려가는 10대, 20대는 일단 사치코를 모를 것이다. 수십년 후에도 꼭, ’타키 군‘이라 부르는 미츠하의 목소리를 떠올릴 것이다. ’너의 이름은’과 쇼와시대는 멀어질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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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和歌) : 일본 고유 형식의 시.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 : 옛날과 지금의 와카를 모아놓은 책.
오노노 코마치(小野小町) : 헤이안 시대 전기의 여류 시인(가인)
센류(川柳) : 에도시대 중기의 5·7·5의 3구 17음으로 된 짧은 시
쇼와시대(昭和) : 서기 1926년부터 1989년까지의 일본 연호
기사 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사진 출처 : ohrmsk.hateblo.j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