両さん、ありがとう
漫画「こちら葛飾区亀有公園前派出所」の最終回を惜しみつつ読んだ。連載40年の登場人物たちが集う同窓会のような一編だった。中学時代からの愛読者としては、めでたさ半分、さびしさ半分である。
主人公の両津勘吉(りょうつかんきち)は警視庁の巡査長。交番で花札や競馬に熱中し、もうけ話に飛びつく。警視庁を爆破したかと思うと、国賓の王女救出に一役買う。国政選挙に挑んだかと思うと、月で不動産業を始める。夢の大きいホラ話が痛快だった。
「町内会や祭りを仕切りたがるおじさんが昔は下町のあちこちにいた。おせっかいでうるさいけれど、若い衆に人気があり、相談事を受けたりする。そんな人がモデルです」。作者の秋本治さんはかつて本紙に語った。
ご本人の性格は「いたっておとなしい」。両さんとは対照的だ。「言いたいことを両さんに言わせられるのでストレスはたまりません」。休載せずに完走した秘訣(ひけつ)らしい。
舞台のJR亀有駅周辺では辻ごとに銅像が立つ。はっぴ姿の両さん、ベンチに座る両さん、少年時代の両さん。脇役の像も含め計15体もある。像の前では台湾からの観光客と鉢合わせした。「烏龍(ウーロン)派出所」の題で大変な人気という。お茶でおなじみの烏龍だが、台湾の語感では「はちゃめちゃ」という意味らしい。
亀有名物の「両さんどら焼(やき)」をほおばりながら実感したのは、作品と舞台の相性のよさ。飾らず気さくで情に厚い。連載が終わっても、両さんを育んだ街のにぎわいは変わらない。そう確信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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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츠 씨, 고마워
만화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여기는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의 마지막화를 아까워하며 읽었다. 연재 40년 간의 등장인물들이 모인 동창회 같은 한 편 이었다. 중학교 시절부터의 애독자로서, 축하하는 마음 반, 아쉬운 마음 반이었다.
주인공인 료츠 칸키치는 경시청의 순경. 파출소에서 화투와 경마에 열중하며 돈 되는 얘기라면 달려든다. 경시청을 폭파하는가 하면, 국빈인 왕녀의 구출에 한몫하기도 한다. 정치선거에 도전하는가 하면, 달에서 부동산 사업을 시작한다. 꿈이 큰 호러 이야기가 통쾌했다.
[반상회나 축제를 주관하고 싶은 아저씨는 옛날에 마을 여기저기 있었다. 참견 잘하고 시끄럽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상담을 받기도 하는, 그런 사람이 모델입니다.] 작가인 아키모토 오사무 씨가 옛날 책 본편에서 얘기했었다.
본인의 성격은 [지극히 얌전하다]. 료츠와는 대조적이다. [하고 싶은 말을 료츠를 통해 말해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아요]. 이것이 휴재없이 완주한 비결인 것 같다.
만화의 무대인 JR 카메아리역 주변에는 사거리마다 동상이 서있다. 하피 차림의 료츠, 벤치에 앉아있는 료츠, 소년시절의 료츠. 조연들의 동상도 포함해 총 15개나 있다. 동상 앞에서 대만 관광객들과 만난 적도 있었다. [우롱파 출소]라는 제목으로 큰 인기라는 모양이다. 차로 익숙한 우롱이지만, 대만 어감으로는 [엉망진창]이라는 의미란다.
카메아리 명물 [료츠 도라야키]를 입에 잔뜩 물며 실감한 것은, 작품과 그 배경무대의 좋은 상성이다. 치장없이 소박하며 정이 깊다. 연재가 끝나도, 료츠를 키운 거리의 활발함은 변하지 않을 거라고, 그렇게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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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こちら葛飾区亀有公園前派出所」 :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알려진 작품. 소년점프의 최장수 작품. 도쿄 카츠시카구 카메아리 공원 앞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순경 료츠의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그린 개그만화
도라야키 : 사이에 팥을 넣은 빵.
기사 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사진 출처 : http://www.j-kochikam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