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年目の貧乏物語
「驚くべきは現時の文明国における多数人の貧乏である」。経済学者の河上肇は、そんな書き出しから『貧乏物語』を始めている。大阪朝日新聞での連載開始から、あすでちょうど100年になる。
主に英国の統計をもとに、貧乏が世界の大問題であることを、大正時代の読者に示した。もしかしたらこれは、「いま」の話ではないか。読んでいて、そんな気がしてくるところは少なくない。
河上は述べる。毎日規則正しく働いているのに、ただ賃金が少ないために生活に必要なものが手に入らない。きわめてわずかな人々の手に、巨万の富が集中されつつある――。働いても生活が苦しい「ワーキングプア」の言葉が生まれる現代社会とだぶって見える。「上位のわずかな層に所得や資産が偏っている」との指摘も、近年強まっている。
「国家有用の材」となりうる若者が、貧乏な家庭に生まれたがゆえに十分に教育を受けられないことを、河上は嘆いた。学問はけっして「過分なぜいたく」ではないのだと。現代の教育格差に重なる話である。
「1億総中流」といわれた時代は、すでに遠くなった。「子どもの貧困」がいわれ、親から子へ「貧困の世襲化」も指摘される。世の中が100年前に似てきたとすれば、あまりに悲しい。
21世紀のいま、貧乏がリアルな問題になっていることを改めて考えたい。河上は資産家や実業家に人を思いやる倫理を求めた。貧困対策、再分配――。政治に求められる取り組みは、待ったなし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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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째의 가난 이야기
[놀라야 할 것은 현대 문명국의 수많은 사람들의 가난이다.]. 경제학자 카와카미 하지메는 그런 문구로 [가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사카 아사히 신문의 연재 시작일로부터 마침 내일 100년이 된다.
주로 영국의 통계를 근본으로하여 다이쇼 시대(1912~26)의 독자들에게 가난이 세계의 큰 문제임을 가르켰다. 이건 혹시 지금의 이야기가 아닐까. [가난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곳이 적지 않았다.
[가난 이야기]에서 카와카미는 서술한다. 매일 규칙 잘 따르며 일하고 있는데, 그저 임금이 적어 생활에 필요한 것을 가질 수 없다. 극히 적은 사람들의 손에, 거만(수많은 금액)의 부가 계속 집중되어 있다. 일을 해도 생활이 어려운 [워킹푸어]라는 말이 생겨나는 현대사회와 겹쳐보인다. [일부 상위층에 소득과 자산이 쏠려있다.]라는 지적도, 최근 강해지고 있다.
[국가유용의 재목]이 될 수 있는 젊은이가, 빈곤한 가정에 태어나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을 카와카미는 한탄했다. 학문은 결코 [과분한 사치]가 아니라고. 현대의 교육격차와 겹치는 이야기이다. [1억 중산층]이라 불리는 시대는 이미 멀어졌다. [아이들의 빈곤]이라 불리며, 부모로부터 자식들로 넘어가는 [빈곤의 세습화]도 지적되었다. 세상이 100년 전과 비슷해졌다고 하니 너무나 슬프다.
21세기인 지금, 가난이 현실적인 문제가 되었음을 다시 생각하고 싶다. 카와카미는 자산가나 사업가들에게 사람을 생각하는 윤리를 갖도록 요구했다. 빈곤대책, 재분배……. 정치에 요구되는 가난에 대한 대처는 조금도 무를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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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카미 하지메(河上肇, 1879년 ~ 1946년) : 일본의 경제학자. 일본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의 선구자로 손꼽힘
가난 이야기(貧乏物語) : 카와카미 하지메의 평론. 한국에선 빈곤론으로 번역됨. 가난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 가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책을 다룬 이야기로, 1916년 오사카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며, 사회에 큰충격을 주었고, 이듬해 1917년에 출판되어 베스트 셀러가 됨
기사 출처 : 朝日新門天声人語
사진 출처 : 알라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