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国式の別れ方
英国が欧州連合(EU)離脱を選んで3カ月になる。BREXIT(英離脱)なる新語もものものしく、欧州はただちに大変動期に入るものと思っていたが、離脱交渉は始まってすらいない。
EUが待ちわびる英国の離脱通知は年明けに延びた。交渉はもつれること必至で、離脱は2019年以降になりそうだ。いったん決めたらサきッサと別れるのが英国流ではなかったのか。
「いえ、英国では離婚でも時間がかかります。暴力や家出などの事情がないと、夫婦が離婚に同意しても別居期間の2年は待たされる。片方だけが離婚を望む場合は5年の別居が必要です」。外国の離婚手続きに詳しい大阪市の行政書士、田上創(たのうえはじめ)さん(41)は話す。
これまで米国人、中国人、フィリピン人などとの結婚生活に行き詰まった日本人の相談に応じてきた。カッとなって別れる夫婦を減らすため韓国は近年、「熟慮期間」を導入したが、それでも最長3カ月。英国式はやはり長いと言う。
故ダイアナ元英皇太子妃の離婚劇を思い出す。裁判に入る前に3年を超す別居があった。古くは16世紀、ヘンリー8世と妃の対立も長かった。王は愛人にいれあげるが、妃は別れない。離婚を認めぬカトリックから決別して、全欧州を揺さぶった。
EUの話に戻ると、せかされても英国は動くに動けない。EUとの取引を失いたくない層と、移民流入を嫌う層が国内でせめぎ合う。EUからは「本当に離脱するのか」と疑う声もあがる。長い長い愛憎劇になりそ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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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이별법
영국이 유럽 연합(EU) 이탈을 선택한지 3개월이 지났다. BREXIT(영국 이탈)라는 새로운 단어도 장엄하며, 유럽은 즉시 대변동의 시기에 들어가나라고 생각했으나, 이탈 교섭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
EU가 기다리는 영국의 이탈 통지는 새해로 연장됐다. 교섭은 필사적으로 꼬여 이탈은 2019년 이후가 될 것 같다. 일단 결정되면 당장이라도 헤어지는 것이 영국풍이 아니었던가.
‘아뇨, 영국에서는 이혼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폭력이나 가출 등의 사정이 없으면 부부가 이혼에 동의하여도 별거기간으로 2년을 기다려요. 한 쪽만 이혼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5년의 별거가 필요합니다.’ 외국의 이혼 수속에 밝은 오사카 시의 행정서사(다른 사람의 대리로 행정적 서류를 대신 작성해주는 사람), 타노우에 하지마 씨(41)씨가 말했다.
여태껏 미국인, 중국인, 필리핀 인 등과 막다른 결혼생활을 하는 일본인들의 상담을 받아왔다. 욱한 마음에 이혼하는 부부를 줄이기 위해 한국은 최근 ‘숙려기간’을 도입했지만, 그럼에도 최장 3개월이다. 영국식은 역시 긴 모양이다.
고(故) 다이아나 전 황태자비의 이혼극이 떠오른다. 재판에 들어가기 전까지 3년이 넘는 별거 기간이 있었다. 오래된 예로는 16세기의 헨리 8세와 왕비의 대립도 길었다. 왕은 애인에 돈을 쏟아 부었지만 왕비는 헤어지지 않았다. 이혼을 인정하지 않는 가톨릭으로부터 결별을 하여 전 유럽을 떨게 하였다.
EU 이야기로 돌아가서, 닦달해도 영국은 움직일래야 움직일 수 없다. EU와의 거래를 잃고 싶지 않은 입장과 이민 유입을 싫어하는 입장이 나라에서 대립한다. EU에서는 ‘정말로 이탈하는 건가’같은 의심의 목소리도 들린다. 아주 오랜 애증극이 될 거 같다.
기사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사진 출처 : news20.bus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