疑問噴出BOOK
築地から豊洲市場への移転理由を説明するため、東京都がホームページに載せている資料が何とも痛々しい。土壌汚染対策を示す地下の構造のイメージ図を「調査中」の文字で隠している。「疑問解消BOOK」とのタイトルだが、これでは「疑問噴出BOOK」だ。
ナゾの地下空間はなぜ生まれたのか。東京都による調査の結果がきのう発表されたが、こちらも肝心の部分にもやがかかっている。盛り土でなく地下空間という方針は段階的に固まり、「いつ誰が決めた」かは、はっきり分からないそうだ。
「空気」や「流れ」で進んでいったと小池百合子知事は言う。責任をもって判断するのではなく、空気を読み、流れに身を任せるだけ。そんな役人が、巨大な都庁のあちこちにいるのかと心配になる。
疑問は東京五輪・パラリンピックの経費の見積もりにも及ぶ。組織委員会も含めた全体像を調べた都のチームは「社長も財務部長もいない状態」だと言い切った。責任者不在でいつのまにかコストがふくらみ、都民に請求書を回されてはたまらない。
劇場型といえばこれほどの劇場型はない。閉鎖的で無責任な行政の闇に、ヒロインが切り込む。安手の芝居を見せられているような気がしなくもないが、もう少し見守ることにしようか。闇は深そうなので。
あのとき意見を言っておけばよかったと後悔している都職員もいるかもしれない。自分を殺して空気を読むことで、組織が深く傷つき信頼が損なわれる。他人事ではない話だ。
→
의문분출 BOOK
츠키치에서 토요스 시장으로 이전한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도쿄도(都)가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는 뭔가 안타깝다. 토양오염 대책을 나타내는 지하 구조 이미지 도를 ‘조사중’이라는 글자로 숨기고 있다. ‘의문해결 BOOK'이란 제목이지만, 이래서야 ’의문분출 BOOK‘이다.
수수께끼의 지하공간은 왜 생겨난 것일까. 도쿄도에 의한 조사 결과가 어제 발표되었지만, 여기도 중요한 부분은 안개가 낀 듯 희뿌옇다. 성토(쌓여진 흙)가 아닌 지하 공간이란 방침은 점진적으로 곤란하다. 이 방침을 ‘언제, 누가 정했나’는 확실히 알 수 없는 모양이다.
‘분위기’나 ‘흐름’으로 진행했다고 코이케 유리코 지사가 말했다. 책임을 갖고 판단한 것이 아닌, 분위기를 파악하고 흐름에 몸을 맡긴 것 뿐. 그런 정치인이 거대한 도청 여기저기에 있다고 생각하니 걱정된다.
의문은 도쿄 올림픽, 패럴림픽 경비 견적에도 영향을 미친다. 조직의원회까지 포함한 전체 도를 조사한 도쿄도 팀은 ‘사장도 재무부장도 없는 상태’라고 단언했다. 책임자 부재인 상태에서 어느샌가 경비가 부풀어 도민에게 청구서를 돌리게 된다면 견딜 수 없다.
이렇게까지 영화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폐쇄적이고 무책임한 행정의 어둠에 여주인공이 깊숙이 파고 들어간다. 싸구려 연기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조금 더 지켜보도록 할까 한다. 어둠은 깊은 모양이니.
그 때 의견을 말했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하고 있는 도직원도 있을지도 모른다. 자신을 죽이고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으로, 조직이 깊이 상처입고 신뢰에 손상을 입었다. 남의 일이 아니다.
→
츠키치 시장 : 도쿄에 위치한 수산물 전문 시장. 에도시대부터 있던 역사 깊은 시장으로, 도쿄의 관광지 중 하나. 하지만 노후된 시설, 인구 과밀도 등의 문제점으로 토요스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원래는 올해 11월에 이전하려 했으나 코이케 도지사가 제시한 여러 안전성의 문제로 다음해 1월로 이전이 공식적으로 연기됨.
기사 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사진 출처 : 인터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