トコロジストという発想
自然を学び、守るエコロジストはよく聞くが、トコロジストという言葉は知らなかった。公園や森など身のまわりの自然をじっくり観察する「その場所の専門家」だという。養成のための講座があると聞き、神奈川県大和市を訪れた。
この日の実習は、「生きもの地図」作り。地形図を手に公園を歩き、紅白の小さな花をつけるミズヒキや巣を張るジョロウグモなどを見つけ、一つ一つ書き込む。場所に精通する第一歩だという。
「見過ごしてきたけれど当たり前のもの。それを面白がってもらえれば」と講師役の箱田敦只(あつし)さん(52)は言う。勤務先である日本野鳥の会を通じ、県内の博物館長でトコロジストを提唱していた浜口哲一(てついち)さん(故人)と知り合った。専門分野の生きものを遠くに探しに行くのではなく足元にこだわる。その姿勢にひかれた。
娘が幼いころ近くの公園を歩いて気付いたことがあるという。幼児の歩みにあわせると、やぶの物音で野鳥を見つける。アリの行列に目が行く。ジョギング、大人の足、子供の足――。進む速さを変えると見えるものが変わる。
地球温暖化や生物多様性など自然にかかわるニュースは多い。頭で分かろうとしても縁遠い感じは拭えない。まずは身近な生きものにふれようという提案は古くて新しい。
当方も近所の公園をゆっくり歩いてみた。名を知らぬ小さな花がある。聞き分けられぬが虫の声がにぎやかだ。トコロジストにはとてもなれないが、秋といっしょにいることだけは感じ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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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로지스트라는 발상
자연을 배우고 지키는 이콜로지스트(환경 보호주의자)는 많이 들어봤지만, 토코로지스트 라는 말은 몰랐다. 토코로지스트는 공원이나 숲 등 우리 주위의 자연을 차분히 관찰하는 ‘그 장소의 전문가’라고 한다. 토코로지스트 양성을 위한 강좌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카나가와 현 야마토 시를 방문했다.
그 날의 실습은 ‘생물 지도’ 만들기. 공원 지형도를 손에 들고 공원을 걸으며 홍백의 작은 꽃들을 달고 있는 금선초나 거미줄을 치는 무당거미 등을 발견하며 그것들을 하나 하나 작성한다. 이것은 그 장소를 통달하게 되는 첫 걸음이라고 한다.
‘지나쳐왔지만 당연했던 것들을 재미있어 해준다면’이라고 강사인 하코다 아츠시 씨(52)는 말한다. 그는 직장에 있는 일본 들새 모임을 통하여 현 내 박물관장이자 토코로지스트를 주장하던 하마구치 테츠이치 씨(고인)과 알게 되었다. 전문분야의 생물들을 멀리서 찾으러 가는 것이 아닌, 근처를 고집하는 것. 하마구치 씨의 그런 자세에 끌렸다고 한다.
하코다 씨는 딸이 어렸을 적에 근처 공원을 걸으며 느꼈던 것이 있다고 한다. 유아의 보폭을 맞추다보면, 덤불 소리로 들새를 찾을 수 있다. 개미의 행렬에 눈이 간다. 조깅, 어른의 다리, 아이의 다리……. 걷는 속도가 변하면 보이는 것도 변한다.
지구온난화나 생물다양성 등 자연에 관련된 뉴스가 많다. 머리로는 이해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나와는 인연 없는 이야기라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먼저 가까이에 있는 생물들에 접해보자‘라는 제안은 진부하면서도 새롭다.
나도 근처 공원을 느긋이 걸어보았다. 이름 모를 작은 꽃이 있다. 분류해서 들을 순 없지만 공원이 곤충의 울음소리로 활기차다. 토코로지스트는 어떻게 해도 될 순 없었지만, 가을과 함께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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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코로지스트 : 장소를 뜻하는 ところ와 ~하는 사람이라는 ジスト(gist)가 합쳐진 단어
기사 출처 : 朝日新聞天声人語
